유방암은 유방 조직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주로 유관(젖을 운반하는 관)이나 유엽(젖을 생성하는 조직)에서 시작됩니다. 여성에게 가장 흔한 암 중 하나이며, 조기에 발견할 경우 치료 성공률이 매우 높습니다. 그러나 전이될 경우 다른 신체 부위로 퍼질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예방이 매우 중요합니다.
남성도 유방암이 걸린다?
유방암은 일반적으로 여성에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남성도 유방 조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유방암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남성 유방암은 전체 유방암의 약 1%를 차지하며, 드물게 발생하지만 조기 진단이 어려워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의 남성 유방암은 유관(젖을 운반하는 관)에서 시작되며, 여성 유방암과 유사한 형태로 진행됩니다. 하지만 남성의 유방 조직이 여성보다 작아 암세포가 빠르게 주변 조직으로 퍼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치료가 더욱 중요합니다.
유방암의 주요 원인
유방암의 발생 원인은 단일 요인이 아니라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유방암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는 주요 요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유전적 요인
BRCA1, BRCA2 유전자 변이: 이 유전자의 변이를 가진 사람은 유방암과 난소암 발병 위험이 높습니다.
가족력: 직계 가족(어머니, 자매, 딸) 중 유방암 환자가 있으면 발병 확률이 증가합니다.
기타 유전자 돌연변이: PALB2, TP53, CHEK2 등의 유전자 변이도 유방암 발병과 관련이 있습니다.
(2) 호르몬 요인
- 에스트로겐 과다 노출
: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오랜 기간 동안 체내에서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 유방암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 초경이 이른 경우(12세 이전)나 폐경이 늦은 경우(55세 이후)
: 여성호르몬에 노출되는 기간이 길어져 위험도가 상승합니다.
- 호르몬 대체 요법(HRT)
: 폐경 후 호르몬 치료를 오래 지속하면 유방암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 출산 경험 부족
: 출산과 모유 수유 경험이 적거나 없는 여성은 상대적으로 유방암 위험이 높습니다.
- 남성/에스트로겐 과다 노출
: 남성이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에 과도하게 노출될 경우 유방암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 남성/ 테스토스테론 저하
: 남성호르몬이 감소하면 상대적으로 에스트로겐의 영향을 더 많이 받게 되어 유방암 발생 가능성이 커집니다.
- 간 질환(간경화, 간암 등)
: 간은 호르몬 대사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므로 간 기능이 저하되면 체내 에스트로겐 농도가 증가하여 유방암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3) 생활 습관 및 환경 요인
- 비만: 체지방이 많을수록 에스트로겐 분비가 증가하여 유방암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 음주: 과도한 음주는 체내 에스트로겐 수치를 증가시켜 유방암 발병 위험을 높입니다.
- 운동 부족: 신체 활동이 부족하면 면역력이 저하되고 체지방이 증가하여 암 발생 가능성이 커집니다.
- 야간 근무: 불규칙한 생활 패턴과 수면 부족은 체내 호르몬 불균형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환경적 요인: 대기 오염, 발암물질(살충제, 산업 화학물질 등)에 노출되는 환경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유방암의 주요 증상
유방암의 증상은 초기에는 뚜렷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병이 진행됨에 따라 다음과 같은 변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1) 유방 혹 또는 멍울
가장 흔한 증상으로, 유방에 단단한 혹이 만져질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통증이 없지만, 크기가 커질 경우 불편함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2) 유두 분비물 또는 형태 변화
유두에서 혈액이 섞인 분비물이 나오면 반드시 병원에서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유두가 비정상적으로 함몰되거나 변형되는 경우 유방암의 징후일 수 있습니다.
(3) 유방 피부 변화
피부가 오렌지 껍질처럼 두꺼워지거나 함몰되는 경우 유방암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피부에 지속적인 발진이나 염증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4) 겨드랑이 통증 또는 림프절 부종
유방암이 림프절로 전이되면 겨드랑이에서 단단한 혹이 만져질 수 있습니다.
유방암을 예방하기 위한 건강한 식습관
음식은 유방암 예방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으며,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 피해야 할 음식
고지방 음식: 붉은 육류, 튀김류 등의 과도한 섭취는 유방암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가공육 및 인공 첨가물이 많은 음식: 햄, 소시지, 베이컨 같은 가공육은 발암물질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설탕 및 정제 탄수화물: 혈당을 급격히 올리는 음식(과자, 케이크, 흰 빵 등)은 체내 염증을 증가시켜 암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과도한 음주: 하루 1잔 이상의 음주는 유방암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2) 도움이 되는 음식
채소 및 과일: 브로콜리, 시금치, 당근, 베리류 등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여 유방암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콩류: 두부, 콩, 된장에는 식물성 에스트로겐(이소플라본)이 포함되어 있어 유방암 예방 효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견과류 및 오메가-3 지방산: 호두, 아몬드, 연어, 참치 등은 염증을 줄이고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녹차: 카테킨 성분이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유방암 예방을 위한 생활 습관
유방암 예방을 위해 다음과 같은 생활 습관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 정기적인 검진 받기
40세 이상 여성은 매년 유방 촬영술(맘모그래피)을 받는 것이 권장됩니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 조기에 검사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적절한 체중 유지
체중 증가를 방지하면 에스트로겐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3) 꾸준한 운동
주 3~5회, 30분 이상 유산소 운동(걷기, 조깅, 수영 등)을 하면 유방암 예방 효과가 있습니다.
(4) 건강한 식습관 유지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고, 가공식품 섭취를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5) 금주 및 금연
술과 담배는 유방암뿐만 아니라 다른 암의 위험도도 증가시키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결론: 유방암 예방과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유방암은 조기 발견 시 치료 성공률이 매우 높은 질환입니다.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고 정기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입니다. 유방암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알고 건강한 생활을 실천함으로써 스스로의 건강을 지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